LAMBORGHINI SIAN FKP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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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레저
LAMBORGHINI SIAN FKP 37
  • 출판사C2미디어
  • 잡지명오토카 Autocar Korea (한국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람보르기니다운 방식으로 람보르기니가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아벤타도르는 낯을 가리는 사람을 위한 자동차가 아니다. 때문에, 이들이 같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이런 특별한 모델을 11개까지 생산하기로 한 것에서 5개로 축소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시안 FKP 37은 동일한 플로어팬 위에 만들어지며 또한 동일하게 장엄한 자연흡기 엔진에 의해 구동되지만, 슈퍼 커패시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형태의 맞춤형 차체 설계 및 선구적인 기술을 제공한다. 세금 부과 이전의 가격표가 250만 유로(약 33억9200만 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쿠페 버전의 63대는 이미 모두 판매가 완료되었다. 19대의 로드스터 버전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관심을 끌 순 있겠지만, 6.5L의 V12 엔진은 여전히 상징으로서 건재하다. 이 엔진은 기본적으로 강력한 아벤타도르 SVJ에 동력을 공급하는데, 출력이 약간 증가해 8500rpm에서 최고출력 774마력을 발휘한다. 현행 일반도로용 람보르기니로서는 최고의 출력이다. 

 

인테리어는 기반이 되는 아벤타도르의 그것보다 고급스럽지만 덜 비좁은 것은 아니다

슈퍼 커패시터는 여기서 조연이지만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기어 박스에 통합된 전기모터는 시속 130km에서 최고 33마력을 더한다. 경쟁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와 달리 시안은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는 없다. 하지만, 슈퍼 커퍼시터는 기존의 배터리 방식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람보르기니는 격벽에 장착된 파워 팩과 모터의 총 무게가 34kg에 불과하며, 이 시스템의 최고 전기 유량은 600암페어로 즉각적인 출력을 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우리는 시안의 기어 변속 시간이 아벤타도르 SVJ보다 최대 10%가 더 빠르다고 들었다. 마찬가지로 이것의 주요 목적은 전기모터의 토크를 사용해 자동 싱글 클러치 트랜스미션의 변화에서 생기는 차이를 메우는 데 있다. 

시안의 디자인은 저절로 입이 벌어질 정도로, 가상 렌더링 이미지가 그대로 현실로 살아난 것처럼 보인다. 좌우 차폭과 쐐기꼴의 조합은 다분히 1974년의 마르첼로 간디니 백작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처럼 보인다. 루버드 엔진 커버와 같은 디테일 역시 마찬가지다. 

 

 

 

전면부에는 2017년 발표된 테르조 밀레니오 콘셉트로부터 영감을 받은 Y자형 주간 주행등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335 사이즈에 달하는 P-제로 타이어가 배치된 거대한 리어 트랙이 지배적인 인상을 만들어낸다. 타이어 위쪽으로 공기역학적 요소를 돌출시키고 그 측면에는 거대한 디퓨저가 배치된다(파워 리어 윙은 저속주행 시에는 숨겨진다). 육각형 테일 라이트 요소들은 마치 공중에 매달려있는 것처럼 보이며 빈 공간에 둘러싸여 있다. 또한 그 위에는 자동으로 열리는 액티브 쿨링 플랩이 포함된다. 

더 경치가 좋은 곳에서의 시승을 준비했던 람보르기니의 계획은 팬데믹과 관련한 제한 조치로 난항을 겪었다. 그래서 이번 시승은 그보다 덜 이국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베드포드셔의 밀브룩 프로빙 그라운드에서 (비 오는 오후에) 이뤄졌다. 

시안은 특별하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화려한 배경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시안의 내부는 대부분 아벤타도르의 아키텍처를 공유하지만, 더 고급스러운 소재들과 새로운 세로배치형 중앙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알칸타라 헤드라이닝 아래 고정된 버킷 시트로 인한 제한적인 헤드룸 공간 또한 형제 모델의 것을 공유하고 있기에, 나는 이번 시승에서 헬멧을 쓰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웠다. 

엔진 시동을 걸면 시안은 즉각적으로 험악해진다. 이 차는 침묵의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새 시대의 하이브리드 슈퍼카가 아니라, V12 엔진의 잔혹한 고회전 영역을 즐기고 기리기 위한 차다. 

 

좁은 지방도에서 시안은 차폭이 넓어 보인다, 하지만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보이는 것보다도 더 부담된다

시안은 아벤타도르보다 덜 무뚝뚝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여기서 전기모터는 클러치 결합을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막상 움직이기 시작하면 차내는 항상 시끄럽고 웅웅거리는 진동으로 가득 차게 된다. 

퍼포먼스는 예상대로 엄청나다. 고단 기어와 저회전 시 약간의 전기적인 도움이 감지되긴 하지만, V12 엔진은 전기모터가 보조하는 부분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한다. 

시안의 사운드 역시 장엄하다. 아벤타도르 SVJ보다 더 크고 더 소란스러운 소리를 낸다. 점화 차단이 이뤄지기 단 몇 백 rpm에 앞서서는 무척 조화로운 배기음을 내는데, 그보다 회전수를 높여 달리면 펑펑 터지는 소리가 빗발치듯 들린다. 밀브룩의 2마일 오벌 테스트 트랙에서 젖은 노면 상태에서의 제한속도인 시속 130마일(시속 210km)을 지키며 달리는 것은 정말 잔혹하리만큼 느리게 느껴졌다. 

 

시안을 타고 달릴 때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코너를 공략할 때보다 빠른 속도를 낼 때다

그러나 타이트하고 경사가 높은 힐 루트(그다지 현실 세계와 비슷하지 않은)를 몇 바퀴 돌게 되었을 때, 시안은 훨씬 덜 힘차게 느껴졌다. 거대한 차폭과 열악한 시야의 조합은 넓은 도로를 훨씬 더 좁아보이게 만들었다. 이미 시안이 충분한 그립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한 바 있긴 하지만, 푹 젖어있는 노면 상황에서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근데, 저속 코너에서 언더스티어가 살짝 나타났는데 이는 전혀 하이퍼카스럽지 않은 감각. 시안의 차체 무게를 감당하며 방향을 바꾸는 도전에서 표준 후륜 스티어링의 도움을 받은 상태에서조차도 그러했다. 

밀브룩에서 더 높은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자 시안은 날개를 폈고, 가벼운 스티어링 감각은 그 부하가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피드백을 전달해줬다. 섀시는 다이내믹 모드와 관계없이 힐 루트의 많은 언덕과 내리막길에서 잘 통제된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 영화 ‘카지노 로얄’에서 제임스 본드의 애스턴마틴 DBS에 오명을 안겼던 사람조차도 이 차를 당황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다이내믹함에 있어서 시안은 아벤타도르보다 더 강력한 차처럼 느껴진다(이 제한적인 첫 시승을 근거로 했을 때). 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겨 주목 받았던 SVJ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더 나은 차는 아니었다. 모터쇼에서의 콘셉트를 현실에서 만났을 때처럼, 본능적인 경험으로서 그 어떤 것도 가깝게 다가오질 않는다. 시안의 가격은 어이가 없을 정도이며, 그 스타일링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에 대해서만큼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LAMBORGHINI SIAN FKP 37

가장 다이내믹한 슈퍼카는 아닐지라도 충격적인 외관과 
놀라운 사운드를 갖추고 총알처럼 달려 나간다

가격     £2,163,000(한화 약 34억2446만 원) (세금 포함) 
엔진    V12, 6498cc, 가솔린, 전기모터
최고마력    774마력/8500rpm (엔진), 33마력 (모터)
최대토크     73.31kg·m/ 6750rpm (엔진), 3.6kg·m (모터)
변속기    7단 자동
공차중량    1600kg
0-시속 100km 가속     2.8초
최고시속     350km
연비    6.25km/L
CO2 배출량    447g/km
라이벌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맥라렌 스피드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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