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NEW K9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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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NEW K9 3.8
  • 출판사C2미디어
  • 잡지명오토카 Autocar Korea (한국판)

고급스런 편안함과 풍부한 장비 그리고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프런트 그릴이 커지고 있다. 모델 변경 시기가 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이 프런트 그릴.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그릴 크기를 키우는 것은 어쩌면 쉬운 접근법이다. 하지만 말은 쉽지만 그 과정이나 결과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신형 4시리즈에서 그릴을 키운 BMW의 새로운 디자인이 논란을 빚는 이유이기도 하다. 2세대 K9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또한 매우 큼직한 프런트 그릴을 달고 나왔다. 

첫인상에서 프런트 그릴의 크기가 압도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대형 세단 이미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로로 긴 직선 램프가 더해진 리어 램프도 최신 유행을 따랐다. 지난 K9는 리어 램프 이미지가 강했다. 앞뒤에 붙은 새로운 기아 배지도 이제 익숙해진다. 확실히 예전 배지보다는 세련되어 보인다. 새로운 디자인 레이아웃은 어쩌면 새 로고를 돋보이게 만들려고 한 의도가 아닐지. 

실내에 들어서면 익숙한 고급차 이미지가 그대로 전해온다. 편안한 시트와 조작하기 쉬운 계기, 부족함 없는 장비로 나무랄 데 없지만 별다른 감흥은 없다. 터치 방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지문 인증 시스템, 필기 인식 통합 컨트롤러, 역시 터치 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뒷자석 듀얼 모니터 등이 새롭게 장착되었다는데 모두 예전부터 있던 장비 같다. 신규 적용했다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클러스터·헤드업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에르고 모션시트, 지능형 헤드램프(IFS), 후진 가이드 램프 등도 마찬가지다. 

 

뭉툭한 기어 레버와 컨트롤러, 공조 스위치의 물리 버튼은 직관적이고 다루기 쉽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현대기아차 계열의 뚜렷한 장점이다. 이번 신형 K9는 3.8L 315마력 가솔린과 3.3L 370마력 터보 가솔린 2개 모델로 운영된다. 기존 V8 5.0L 엔진은 이번에 삭제됐다. 5.0은 어차피 많이 팔리는 모델은 아니고 기함의 상징적 존재 같은 것인데, 전동화와 친환경 분위기가 없애기 좋은 명분이 되어주었다. 

시승차는 3.8 마스터즈. 신형 K9의 트림 체계는 플래티넘, 마스터즈 두 가지로 단순화했다. 하지만 모니터링 팩, 컴포트 팩, 프리미엄 팩과 베스트 셀렉션1, 2 등으로 패키지 옵션 범위가 넓은 가격표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복잡하긴 매 한가지라는 생각이다. 선루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옵션이 포함된 시승차의 가격은 8천만 원을 훌쩍 넘는다. 

부드러운 출발에 이어 가속이 진행되는 과정은 이 차에 기대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신형 K9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아가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이다. 이론적으로는 이렇다. 내비게이션, 전방 레이더, 카메라 신호를 활용해 전방 도로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맞춰 자동으로 기어 변속을 해준다는 것. 커브길 진입 전이나 내리막 길에서 자동으로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준다. 예컨대 필요 이상으로 속도를 줄인 다음 가속을 시도하면 그만큼 연료가 낭비되므로 이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

 

이 기능은 드라이브 모드를 스마트에 놓고 변속 레버 D, 그리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꺼져 있는 조건에서만 작동한다. 이 조건에서 테스트 해보았으나 체감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다. 가속 시 거의 개입하지 않고(고속도로 합류지점에서만 개입) 대부분은 감속 시 개입한다. 자동 변속 역할은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 제동을 덜 하게 만드는데 있고 타력주행 때 조작 빈도를 줄여주는 데 있다.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4천rpm 이상을 주로 쓰는 적극적인 주행에서 일 것이다. 따라서 점잖게 운전하는 K9보다는 스팅어 같은 모델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겠다. 연구원과 짧게 얘기를 나누었는데 “내가 운전했을 때 연비가 10km/L 나왔는데 이 기능을 쓰니 18km/L가 나오더라” 이런 평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했다. 결국 거시적으로 보면 자율주행 단계를 위한 기능인 셈이다. 불완전한 운전자보다는 학습된 기계에 맡기라는 것이므로. 다음 버전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켜졌을 때도 작동하며 운전자와 도로, 교통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리고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는데 기아 최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가득하다. 고급감, 편안함, 풍부한 장비로만 보면 신형 K9은 어떤 부족함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동차 세계는 그것만으로 재단할 수 없는 '끌림'이 필요하다. 시간이 필요할 지 모른다.  


 Fact File  KIA NEW K9
가격    7137만 원(마스터즈)
크기(길이×너비×높이)    5140×1915×1490mm 
휠베이스    3105mm 
엔진    직렬 6기통 3778cc 가솔린 
최고출력    315마력/6000rpm 
최대토크    40.5kg·m/5000rpm 
변속기    자동 8단 
최고시속    na 
0→시속 100km 가속    na
연비(복합)    8.8km/L
CO2 배출량    196g/km 
서스펜션(앞/뒤)    모두 멀티 링크 
브레이크(앞/뒤)    모두 V디스크 
타이어(앞/뒤)    245/45 R19, 275/40 R19 

[출처] 오토카 Autocar Korea (한국판)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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