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에세이] 너와 나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은 행복해야 한다 / 임성숙,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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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그림이 있는 에세이] 너와 나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은 행복해야 한다 / 임성숙, 화가
  • 출판사월간에세이
  • 잡지명월간에세이 Essay

우주 만물은 이미 충만하기에 누구나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화목한 가정과 세상 안에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을 영위하는 세상을 작품에 담고 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만물이 소생하고, 따스함과 싱그러운 연둣빛 세상으로 물들며 핑크빛 벚꽃 잎 흩날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봄. 그리고 생명을 가득 품은 초록의 물결과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들, 에메랄드빛 바닷가에서 여름을 만끽하는 사람들…. 

가을은 신이 가장 공들여서 만든 최고의 결실처럼 갖가지 아름다운 색채로 수를 놓은 듯한 아름다운 품위가 있다. 또한 소리 없이 내리는 포근한 함박눈과 절제미 있는 순백의 세상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새삼 각기 다른 찬란한 계절의 다채로움에 감탄하고, 감성을 자아내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감사함과 더불어 풍요로움에 고개 숙여진다. 

각 계절은 색이 다르다. 새싹과 꽃으로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봄, 그리고 웅장한 녹색의 향연인 여름을 지나 가을이 무르익어갈 때 즈음에는 하늘마저 파란색으로 무지개를 펼쳐놓은 것처럼 세상은 알록달록해진다. 그리고 모든 색을 모으면 백색광이 되듯 하얀 눈과 함께 세상의 색은 잠시 휴식기를 갖는 겨울을 맞이한다. 세상에 없던 또 다른 봄을 기다리며.  

각각의 뚜렷한 개성을 지닌 아름다운 계절에 감동하며 진리를 깨닫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인간 세상을 표현한다. 대상으로서의 많은 사람과 공간, 나무와 풀, 꽃등은 내 작품 안에서는 소외되는 것 없이 공평하다. 사람과 자연은 즐겁게 교감한다. 그러한 그림 속 대상들을 그려가면서 즐거움과 행복감에 감정을 이입하다 보면 나름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드는 것처럼 혼자만의 즐거움에 빠지곤 한다.

나는 의식적으로 관람자의 시선을 가까이 다가오도록 한다. 내가 보고 싶은 세상과 그 안에서 하고 싶었던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은 것이다. 아이들이 내 그림을 많이 좋아하는데, 그들은 풍부한 상상력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내고 또 다른 이야기를 생각해내는 것 같다. 행복한 일상으로 하루를 채우기 위해 나는 많은 노력을 한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또 모두 다 잘되리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는 중에도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서 표현한다. 내가 그리며 즐겼듯이 보는 이들도 아이처럼 상상하며 즐기길 바란다.

[출처] 월간에세이 Essay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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