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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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
  • 출판사C2미디어
  • 잡지명오토카 Autocar Korea (한국판)

시작된 i의 시대

BMW M이 고성능 모델을 상징한다면 i는 별도의 전기차 브랜드를 의미한다. 현대 아이오닉이나 메르세데스-벤츠의 EQ, 아우디 e-트론보다는 심플하다. 이제 BMW에서 i를 앞에 붙인 작명법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BMW 코리아는 ‘디 얼티밋 i 데이’를 열고 iX와 i4, iX3를 공개했다. 이제 전기차 모델을 본격 시판하겠다는 것. 이중 iX를 잠시 타볼 수 있었다. 

비전 NEXT 콘셉트에서 이어지는 iX는 시리즈의 플래그십으로 숫자가 붙지 않는다. M의 플래그십이 XM인 이유와 같다. 차체 비율은 X5 정도 크기이고 높이는 X6와 비슷하다. 그리고 휠 사이즈는 X7의 것과 같은 22인치다. 기존의 디자인 문법과 같은 듯 다르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카메라, 레이더 및 각종 센서가 통합되어 지능형 패널 역할을 한다. 상당히 얇게 디자인된 레이저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가 ‘낯선’ 이미지를 더한다. 

차체는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고강도 강철 등으로 조합되었다. 특히 차체의 사이드 프레임, 레인 채널, 루프 프레임, 카울 패널 및 리어 윈도 프레임 모두 CFRP로 제작되어 ‘카본 케이지’(Carbon Cage)를 형성한다. 뛰어난 강성으로 탑승 공간 안전과 무게 최적화로 민첩한 운동성능을 돕는다.

BMW는 iX 디자인팀에게 “하고 싶은 거 다해”라는 권한을 준 듯하다. 특히 실내를 보면 그런 생각이 짙어진다. 육각형 스티어링 휠은 BMW 그룹 최초다.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콕핏 전면을 가득 채운다. 

실내는 라운지 분위기가 가득하다. 개방감이 큰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와 대시보드 등에는 올리브 잎 추출물로 가공한 천연가죽을 사용했다. 센터 콘솔은 FSC 인증 목재로 만들었다. iDrive 콘트롤러와 볼륨 조절 다이얼, 기어 셀렉터, 시트 조작 및 메모리 버튼은 크리스탈이다. 친환경 소재의 따뜻함과 고급감을 살린 구성이다. 

 

iX는 평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지만, 필요 시 작동하는 ‘샤이 테크’(shy tech) 개념의 새로운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표현한다. 레이더와 각종 센서가 통합되어 있는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공기 저항을 줄이는 매립형 도어 오프너, 보닛 엠블럼에 숨어있는 워셔액 주입구, BMW 배지 안의 후방카메라, 시트에 내장된 입체 스피커,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통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모두 샤이 테크 콘셉트가 반영된 부분이다. 

iX는 앞뒤 두개의 모터 성능에 따라 xDrive40(1억2260만 원)과 xDrive50(1억4630만 원) 두 가지로 나온다. 50은 최고출력 523마력을 발휘하며 0→시속 100km 가속 4.6초를 낸다. 내가 탄 차는 40으로 최고출력 326마력, 00→시속 100km 가속 6.1초의 성능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50이 복합 447km, 40이 복합 313km다.

50보다 성능 수치는 떨어지지만 체감 성능은 압도적이다.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대로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특성은 즉각적인 가속성으로 나타난다. 뒷바퀴굴림 가속력에 네바퀴굴림의 트랙션이 안정적이다. 무게감 있는 SUV지만 내연기관차에서 느끼는 무게감과는 사뭇 다르다. 때때로 움직임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스티어링 휠도 마찬가지다. 

스포츠 모드 효과는 확실하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와 공동 개발한 일렉트릭 사운드가 발현되는 지점이다. 가슴 뛰게 하는 엔진 배기음은 아니지만 이상한 전기음도 아닌, 독특한 감성의 사운드다. 주행 모드를 B로 내리면 회생제동이 활성화되어 액셀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 브레이크 효과가 강력해진다.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할 일 없는 원 페달 드라이브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조용한 라운지에 앉아 세련된 음악을 들으며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기분은 새로움과 익숙함을 오간다. 전기차의 시대에는 어느 때보다 감성 공학이 더 중요해 질 것이다. BMW는 나름 그것을 잘 간파한 듯하지만 호불호는 있다. 이제 시장의 반응을 지켜볼 일이다. JS

[출처] 오토카 Autocar Korea (한국판)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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